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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노하우

애매한 물건 정리 노하우: 정의, 특화된 데이터셋 구축, 분류, 실전 적용

by Mermaid! 2025. 11. 29.

현대 사회에서 데이터는 점점 더 방대하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다양한 사물이나 개체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알고리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분류 알고리즘이 항상 명확하고 뚜렷한 기준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크기도 작고, 기능도 모호한, 이른바 ‘애매한 물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물건들은 기존의 분류 체계에서는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누락되거나 잘못 분류되는 일이 빈번하다. 때문에 이처럼 작고 명확한 속성을 갖기 어려운 물건들을 따로 다루는 특화된 분류 알고리즘의 개발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 분야에서 매우 도전적이면서도 가치 있는 작업이다. 이 글에서는 애매한 물건만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분류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아이디어와 구현 전략, 그리고 실제 응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살펴본다.

 

 

작지만 난감한 ‘애매한 물건’만 따로 다루는 분류 알고리즘 만들기

‘애매한 물건’의 정의와 그 분류의 어려움

일반적으로 분류 알고리즘은 명확한 특성, 예측 가능한 속성, 잘 정의된 범주에 기반하여 동작한다. 그러나 '애매한 물건'은 이러한 기본 전제에 어긋난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 놓여 있는 다 쓴 볼펜, 충전 기능이 있는 컵받침, 플라스틱으로 된 열쇠고리 겸 오프너 등은 외형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어느 한 범주로 단정 짓기 어렵다. 이들은 크기, 색상, 사용 용도 등에서 확실한 기준이 없으며,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전통적인 머신러닝 분류모델이 이러한 물건을 처리할 경우, 낮은 신뢰도로 인해 분류 오류가 자주 발생하며, 특히 훈련 데이터에 존재하지 않는 경계선상의 데이터일수록 모델은 혼란을 겪는다. 이는 모델이 예외 케이스나 경계값에 민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단계로는 무엇이 '애매한 물건'인지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러한 애매함의 기준을 정량화하거나 태깅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셋이 필요하다. 이 기준은 단지 물리적인 속성이 아니라 사용자의 해석이나 사회적 맥락까지도 포함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합적인 정의가 필요하다.

특화된 데이터셋 구축의 필요성과 접근 방법

‘애매한 물건’을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그에 맞는 데이터셋을 구성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이미지나 객체 분류를 위한 데이터셋은 명확하게 라벨링 되어 있고, 사전에 정의된 범주 내에서만 작동한다. 하지만 애매한 물건은 이런 방식으로는 제대로 다뤄지기 어렵다. 예를 들어, 하나의 물건이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면, 이 물건을 어느 한 카테고리로 넣는 것은 왜곡된 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라벨링 기준을 다층적이고 유연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한 사용자 설문 방식이나, 실제 사용 맥락을 기반으로 한 텍스트 설명을 수집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 물건을 주로 어디에 사용하느냐", "비슷한 용도의 물건을 알고 있느냐" 등의 질문에 답하도록 하여, 정량적인 값 외에도 정성적인 맥락 정보가 함께 포함된 데이터셋을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알고리즘은 단순히 형태나 색상만이 아니라, 사용자의 인식과 실생활 속 맥락까지 반영한 분류 기준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

분류 알고리즘 설계에서의 고려사항

데이터셋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이를 기반으로 분류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기존의 CNN(합성곱 신경망)이나 ResNet 등은 시각적 특징 추출에 효과적이지만, 애매한 물건처럼 정형화되지 않은 대상을 분류할 때는 시각 정보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멀티모달(Multimodal) 접근이 중요해진다. 예를 들어, 이미지 정보와 함께 텍스트 설명, 사용자 사용 후기, 물건에 대한 설명 태그 등을 결합하여, 시각 정보와 언어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CLIP 모델과 같은 비전-언어 통합 모델이나, Transformer 기반의 멀티모달 네트워크를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더불어, 애매한 물건은 그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기존의 다중 분류(Multi-class classification)보다는 다중 라벨(Multi-label classification) 방식이 더 적합하다. 즉, 하나의 물건이 두세 개의 범주에 동시에 속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다. 또한 분류 결과의 신뢰도를 측정하여 불확실성이 큰 경우에는 ‘애매함’ 자체를 하나의 범주로 인식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실전 적용과 알고리즘 평가 기준

이 알고리즘이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예를 들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물건을 등록할 때, 정확한 카테고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자동으로 애매한 물건을 탐지하고 제안하는 기능은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재활용 센터나 폐기물 분류 시스템에서도 혼합재질이나 복합기능을 가진 물건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데 이 알고리즘이 응용될 수 있다. 알고리즘의 평가 기준으로는 전통적인 정밀도(Precision), 재현율(Recall), F1 스코어 외에도, 분류 불확실성을 측정하는 엔트로피 기반의 지표, 사용자의 수용도(User Acceptability)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사용자가 수긍할 수 있는 분류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알고리즘 결과에 대한 설명 가능성(Explainability)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사용자가 물건의 분류 결과를 확인할 때 “왜 이 물건이 이 범주에 들어갔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신뢰 가능한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순한 객체 분류를 넘어, 사용자와 알고리즘이 함께 ‘의미’를 만들어가는 상호작용형 분류 시스템이 가능해진다.

애매한 물건을 대상으로 하는 분류 알고리즘은 전통적인 분류 모델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물건의 물리적 특성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인식, 맥락, 기능 등의 다차원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만 올바른 분류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층적 데이터 수집, 멀티모달 알고리즘 도입,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구조 설계 등 여러 분야의 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비록 이 과정은 기술적으로나 철학적으로도 복잡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애매한 것들’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하고, 디지털 세계 속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나가는 중요한 시도가 될 수 있다. 이 알고리즘은 단순한 기술적 도전이 아닌, 인간의 인식 구조와 데이터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나의 창조적 탐험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기술이 실생활 곳곳에 적용되면서 더욱 직관적이고 유연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